치킨값 왜 이렇게 비쌀까? 치킨 가격 변동으로 본 원자재 시장의 숨은 진실
최근 치킨 가격이 연이어 오르고 있습니다. 단순한 프랜차이즈 가격정책일까요? 그 이면엔 원자재 시장의 흐름이 숨어 있습니다. 치킨값을 통해 글로벌 원자재 시장을 들여다보세요.
"치킨 한 마리, 만 원 시대는 끝났다?"
한때 ‘서민 음식’으로 불리던 치킨. 하지만 요즘은 한 마리 가격이 2만 원을 넘는 브랜드도 적지 않습니다. "이럴 거면 삼겹살 먹지"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죠. 그런데, 단순히 프랜차이즈의 가격정책 문제일까요?
사실, 치킨 가격은 글로벌 원자재 시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오늘은 치킨값 변동을 통해 원자재 시장의 흐름을 쉽게 이해해보겠습니다.
닭고기 원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치킨값이 오르는 가장 눈에 띄는 이유는 닭고기 가격 상승입니다. 하지만 닭고기 자체만 봐서는 설명이 부족합니다.
👉 사료 가격 상승
닭을 키우려면 사료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사료는 대부분 옥수수, 대두, 밀 같은 곡물로 만들어지죠. 최근 몇 년간 우크라이나 전쟁, 이상기후 등으로 곡물 가격이 폭등하면서 사료 가격도 함께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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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선물가격: 2022년 대비 약 30%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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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두 가격: 중국 수입 수요 증가로 지속적인 상승세
👉 물류비와 유가 상승
글로벌 해운비, 국내 물류비, 유가 등이 모두 상승하면서 식자재 유통비용도 덩달아 상승했습니다. 1차 생산자가 아니라 운반, 보관, 배달까지의 전 과정에서 비용이 증가한 것이죠.
원유 가격이 치킨값에 영향을 준다고?
생뚱맞게 들릴 수도 있지만, 국제 유가는 치킨 가격에도 영향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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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으로 튀기는 치킨의 특성상 식용유 가격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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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는 팜유, 해바라기씨유 등에서 나오는데, 이 역시 국제 원유 가격과 연동되어 움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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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배달이 기본인 치킨 업계에 있어 배달 오토바이 연료비 증가도 가격에 반영됩니다.
👉 실제로 2022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기던 시기, 식용유 가격도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최저임금과 인건비 상승도 한몫
치킨은 프랜차이즈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조리 인력과 배달 인력의 인건비가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최저임금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매장 운영비용도 자연스럽게 증가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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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7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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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16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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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6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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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860원
이러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치킨 한 마리 가격은 점점 오를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치킨값을 보면 보이는 세계 경제의 흐름
우리는 종종 치킨값만 보고 프랜차이즈 본사의 횡포를 비판하곤 합니다. 물론 일부 브랜드의 과도한 마케팅 비용이나 본사 마진 구조도 문제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 깊이 들여다보면, 그 이면엔 국제 원자재 시장, 물류 흐름, 인건비 구조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치킨 가격은 단순한 ‘음식 가격’이 아니라, 세계 경제를 반영하는 거울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에 치킨을 주문할 때, 그 가격 속에 숨겨진 경제 이야기를 떠올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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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치킨 한 마리 가격을 보면 세계 경제가 보인다?
오늘 저녁 메뉴를 고르기 전, 물가 뉴스 한 번 체크해보는 습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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